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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는 일교차가 커지고 면역력이 약해져 감기, 피로, 알레르기 등 다양한 질환에 쉽게 노출됩니다. 특히 요즘과 같은 환경에서는 몸의 방어력을 높이는 면역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이때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이 바로 영양 성분이 풍부한 면역 강화 음식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환절기에 반드시 챙겨야 할 대표적인 영양소인 비타민C, 아연, 프로바이오틱스의 효과와 섭취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비타민C, 환절기 감기 예방의 대표 영양소
비타민C는 가장 널리 알려진 면역력 강화 영양소입니다.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 체내 세포가 손상되지 않도록 보호하고, 백혈구 기능을 활성화시켜 바이러스와 세균을 방어하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특히 환절기에 자주 발생하는 감기 증상을 예방하고 증상이 나타났을 때 회복 속도를 빠르게 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비타민C는 수용성 비타민으로 체내에 저장되지 않기 때문에 매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루 권장량은 성인 기준 약 100mg 정도이지만, 환절기에는 면역 강화를 위해 이보다 조금 더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표적인 비타민C 공급원으로는 감귤류 과일인 오렌지, 레몬, 자몽뿐만 아니라, 키위, 딸기, 파프리카, 브로콜리 등이 있습니다. 특히 빨간색과 노란색 파프리카는 레몬보다 더 많은 비타민C를 함유하고 있어 환절기 건강식으로 적합합니다. 비타민C는 열에 약하기 때문에 조리 과정에서 손실될 수 있으므로, 생으로 섭취하거나 짧은 시간 조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철분 흡수를 돕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철분이 풍부한 음식과 함께 섭취하면 빈혈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아연, 세포 면역과 상처 회복의 필수 성분
아연은 인체에 미량만 존재하지만 면역 기능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미네랄입니다. 아연은 체내에서 백혈구의 생성과 기능을 촉진하여 바이러스와 세균에 대한 방어력을 높여주며, 상처 회복과 피부 건강에도 관여합니다. 환절기에 피로감이 자주 쌓이거나 쉽게 감기에 걸린다면 아연 섭취가 부족한 것은 아닌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연은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기 때문에 음식으로 반드시 보충해야 합니다. 대표적인 아연 공급 식품으로는 굴,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달걀, 견과류, 통곡물 등이 있습니다. 특히 굴은 ‘바다의 우유’라고 불릴 만큼 아연 함량이 높아 면역력 향상에 효과적입니다. 아연이 부족하면 면역 기능 저하, 성장 지연, 탈모, 피부 트러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과도하게 섭취하면 구리 흡수 저하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성인 기준 하루 8~11mg 정도를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환절기에는 아연이 풍부한 해산물과 육류, 견과류를 균형 있게 섭취하면서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이 건강 유지에 큰 도움이 됩니다.
프로바이오틱스, 장 건강이 곧 면역력
최근 들어 면역력 관리에서 가장 주목받는 성분 중 하나가 바로 프로바이오틱스입니다. 인체 면역 세포의 약 70% 이상이 장에 존재하기 때문에 장내 환경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은 곧 면역력을 지키는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유익균을 늘려 장내 균형을 맞추고, 병원성 세균의 성장을 억제하여 전반적인 건강을 돕습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특히 환절기에 발생하기 쉬운 장 트러블과 알레르기 증상 완화에도 효과적입니다. 유익균이 늘어나면 장벽이 튼튼해지고, 면역 반응이 정상화되어 외부 자극에 대한 저항력이 강화됩니다. 프로바이오틱스가 풍부한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발효식품이 있습니다. 한국의 김치, 된장, 청국장 같은 전통 발효식품과 서양의 요거트, 케피어, 사우어크라우트 등이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다양한 프로바이오틱스 보충제도 쉽게 구할 수 있어 꾸준히 섭취하기 편리합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장에 정착하기 위해 꾸준히 섭취해야 효과가 있으며, 유산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식이섬유, 이눌린 등)와 함께 섭취하면 효과가 배가됩니다. 따라서 발효식품과 채소, 과일을 함께 먹는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환절기 면역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됩니다.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저하되기 쉬워 작은 자극에도 쉽게 질환에 노출됩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타민C, 아연, 프로바이오틱스를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타민C는 강력한 항산화 효과와 감기 예방에, 아연은 세포 면역과 상처 회복에, 프로바이오틱스는 장 건강과 면역 세포 활성화에 각각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환절기에는 신선한 과일과 채소, 아연이 풍부한 해산물과 육류, 그리고 발효식품을 적극적으로 식단에 포함시켜야 합니다. 오늘부터라도 식습관을 조금씩 바꿔 나간다면 환절기의 피로와 감기를 효과적으로 이겨내고 활기찬 일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