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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생활 속에서 바쁘게 지내다 보면 멀리 떠나기보다 가까운 산에서 당일치기 등산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서울과 수도권에는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면서도 정상에 오르면 시원한 풍경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명산이 여럿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북한산, 관악산, 도봉산은 주말 산행지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각 산의 매력과 추천 코스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북한산: 수도권 최고의 산행지
북한산은 서울 북쪽에 위치한 국립공원으로, 주말이면 수많은 등산객이 찾는 명소입니다. 800m가 넘는 봉우리가 여럿 이어져 있어 다양한 난이도의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대표적인 코스로는 백운대 코스가 있습니다. 북한산의 최고봉인 백운대(835m)에 오르는 길은 힘들지만, 정상에 오르면 서울 시내 전경과 한강, 남산타워까지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 전망이 압권입니다. 또한, 인수봉과 만경대 같은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어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북한산의 또 다른 매력은 역사적 유적지입니다. 북한산성 코스를 따라 걸으면 조선시대의 산성과 사찰을 함께 둘러볼 수 있습니다. 가족 단위, 연인, 또는 혼자 산행을 즐기는 이들에게도 다양한 경험을 제공해 줍니다.
등산을 마친 뒤에는 구파발이나 불광동 근처의 맛집에서 파전과 막걸리를 곁들이면 산행의 피로가 금세 풀립니다. 또한 계절마다 풍경이 다르기 때문에 봄, 가을뿐만 아니라 겨울 설경을 보러 찾는 등산객도 많습니다.
관악산: 서울대와 연계된 명소
관악산은 서울과 안양, 과천에 걸쳐 있는 산으로, 도심에서 가까운 대표적인 주말 산행지입니다. 특히 서울대와 인접해 있어 젊은 층도 많이 찾는 산으로 유명합니다.
관악산의 대표적인 코스는 연주대 코스입니다. 관악산 정상에 해당하는 연주대는 629m로, 그리 높지 않지만 정상에서 바라보는 서울 남부와 한강 남쪽의 풍경은 매우 인상적입니다. 바위 능선을 따라 오르는 길은 다소 가파르지만, 초보자도 천천히 오르면 완주할 수 있을 정도의 난이도입니다.
관악산은 바위산으로 유명한데, 암벽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천혜의 장소이기도 합니다. 또한 산 곳곳에는 약수터와 사찰이 있어 잠시 쉬어가기에 좋습니다. 산행 중간에 만나는 연주암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사찰로, 잠시 들러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길을 이어가는 등산객들이 많습니다.
등산 후에는 서울대 입구역 주변에서 맛볼 수 있는 보쌈, 곱창, 전골 요리가 인기입니다. 관악산은 교통이 편리해 퇴근 후 야간 산행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으며, 당일치기뿐만 아니라 짧은 시간에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도봉산: 기암괴석과 계곡이 어우러진 산
도봉산은 북한산 국립공원의 일부이지만 독립적인 산세와 명소를 자랑합니다. 특히 울창한 숲과 계곡, 독특한 암봉이 어우러져 있어 자연미가 뛰어난 산으로 꼽힙니다.
대표적인 코스로는 자운봉 코스가 있습니다. 도봉산의 상징과도 같은 자운봉은 가파른 바위 능선을 지나야 하지만,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북한산과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 줍니다. 특히 맑은 날에는 멀리 동해 쪽까지 시야가 트이는 경우도 있어 많은 등산객들이 찾습니다.
도봉산은 계곡이 발달해 있어 여름철에도 인기가 많습니다. 도봉계곡은 가족 단위 피서지로 유명하며, 시원한 물놀이와 함께 가벼운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천축사, 망월사 등 사찰이 있어 역사와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코스로도 추천할 만합니다.
등산 후에는 도봉산 입구 근처 식당에서 삼계탕, 두부전골, 청국장 같은 건강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산행으로 지친 몸에 따뜻한 전골 요리는 큰 위로가 됩니다. 도봉산은 북한산보다 한적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혼자 산행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알맞습니다.
서울과 수도권에서 가까운 북한산, 관악산, 도봉산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주말 하루면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대표적인 당일치기 산행지입니다. 각 산은 저마다의 매력을 지니고 있으며, 정상에 오르면 시원한 풍경과 함께 성취감을 안겨 줍니다. 산행 후 즐길 수 있는 맛집과 휴식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입니다. 이번 주말에는 가까운 명산을 찾아 몸과 마음을 리프레시해 보시기 바랍니다.